중화권 'K-경제교육' 바람…'세금 내는 아이들' 등 판권 수출

입력 2021-11-03 06:00   수정 2021-12-02 00:01


중화권에서도 'K-경제교육'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경제교육 도서들이 잇따라 중국, 대만 등으로 판권 수출이 성사된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대인의 자녀 경제 교육법을 담은 '내 아이의 부자수업'과 한국경제신문의 어린이 경제교육 베스트 셀러인 '세금 내는 아이들'이 중국과 대만 출판사와 판권계약이 완료됐다. 조만간 중화권 어린이들도 'K-경제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올 2월 출간된 '내 아이의 부자수업'은 상위 1% 유대인의 자녀 경제 교육법('하브루타 교육')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논쟁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하브루타 교육이 경제 개념을 일깨우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기르며, 투자의 개념과 중요성을 가르치는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신용과 약속, 노동의 가치, 소비의 습관, 경제 흐름을 읽는 법 등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발전시키도록 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은 올 6월 출간 이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3위, 어린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최근 12쇄(약 5만 부)를 발행하는 등 자녀들에 대한 조기 경제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의 저자인 초등학교 교사 옥효진 선생님은 최근 인기 프로인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책을 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옥 선생님은 앞서 '학급 화폐 활동' 등 생활 속 경제교육을 활성화한 공로로 2019년 대한민국경제교육대상 '상공회의소장상', 2020년 대한민국경제교육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은 옥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에서 이뤄진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학급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 아이들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게 돕고, 다양한 예?적금 상품과 투자상품, 보험제도 등을 만들어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실제 사회와 비슷한 금융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직업 활동을 통해 반에서만 쓸 수 있는 학급화폐인 '미소'로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고 투자를 하기도 하며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경제 관념을 배워나간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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